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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CRO에 한발 더 다가섰죠"…꿈꾸는 드림CIS

최고관리자 2018-12-20 15:4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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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CIS 지아리우 대표가 데일리팜과 인터뷰하고 있다.

드림CIS가 글로벌 임상 인프라와 국내 임상 시스템 및 노하우를 결합한 현지 맞춤형 임상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글로벌CRO가 되기 위한 발판을 다졌다는 자체 평가다.

드림CIS는 2000년 설립돼 17년 경력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국내 CRO기업이다. 2015년 타이거메드에 인수되며 동반자 관계에서 새로운 출발을 했다. 그동안 해오던 국내 임상을 벗어나 해외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된 계기다.

드림CIS와 타이거메드가 손을 잡은 이유는 국내 임상산업이 정부와 기관의 협력 등 인프라 수준이 높으며, 드림CIS가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 '비즈니스'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 등 서로에게 이익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10월 드림CIS 대표에 오른 제시카 대표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시 네비게이션 역할을 맡을 새로운 드림CIS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능동적으로 다가서겠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데일리팜은 최근 드림CIS 본사에서 지아리우(49) 대표를 만나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드림CIS의 글로벌 임상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지아리우 대표는 먼저 "신임 대표의 최우선 역할은 드림CIS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CRO 프로젝트의 정착이다"고 말했다. 타이거메드와 함께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한국, 유럽 등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며 특히 미국을 핵심 타겟으로 놓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주도적으로 일하는 조직 문화도 가꾸고 있다. 주 활동무대가 해외로 옮겨가면서 여러 조직과 일할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드림CIS는 그동안 국내에서 쌓은 임상 노하우와 기술력을 글로벌 임상 프로세스에 결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외국 어디에서든 임상에 나설 경우 현지에 맞춘 개발 디자인, 인력부터 임상국 추천 등 전반적인 컨설팅을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아리우 대표는 이를 '글로컬리제이션'이라고 불렀다. 드림CIS가 글로벌CRO 인프라의 장점만 뽑아 현지 임상 프로세스에 결합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현지화 전략이다. 주요 파트너인 타이거메드의 글로벌 임상 인력과 설비, 시스템과 호흡을 맞추면서 가능해졌다.

드림CIS의 현재 위치는 글로벌CRO와 로컬CRO의 중간에 있다. 지아리우 대표는 "CRO는 SOP(스탠다드 오퍼레이션 프로세스)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예로 한국에서 임상을 하려면 국내SOP에 맞춰야 임상이 잘 진행될 수 있다"며 "제약사와 바이오벤처의 글로벌 진출이 늘어나면서 현지에 맞춘 임상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SOP와 로컬SOP 운용이 가능해진 드림CIS는 고객이 원하는 국가에서 임상을 진행하면서도 더 낮은 가격으로, 빠른 시일 내에, 많은 환자에서 퀄리티 있는 데이터를 확보해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아리우 대표의 말처럼 최근 임상은 다국적화하면서 현지에서의 임상 프로세스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국내 제약사나 바이오벤처가 더 이상 국내 시장을 타겟으로 신약개발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업모델로 드림CIS는 국내에서의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연하고 독창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진 바이오벤처의 증가와 이들이 1·2상에서 기술수출을 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다만 마켓쉐어가 크지 않아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드림CIS는 이미 첫 발을 띄었다.

"글로벌CRO의 시스템은 강점이 될 수 있지만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서양과 동양의 차이 등 현지화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우리의 강점인 로컬 풀서비스에 글로벌 인프라를 합치면 임상산업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봅니다."

드림CIS의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CRO는 임상에 나서는 인력의 경험부터 조직 프로세스, 관리 능력, 임상 비용 분석까지 전 부분에서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목표다. 타이거메드와 인티그레이션(흩어진 여러 조각을 조합해서 언제든 원하는 것을 만든다는 의미)이라 불리는 조직간 유기적 협력으로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부분을 보완했다. 이를 통해 다른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선도적 역할도 맡을 수 있을 것이란 지아리우 대표의 구상이다.

"파트너로서 단지 임상만 해주는 역할이 아니라 어떻게 임상을 디자인하고 개발하는지, 어떠한 나라에서 해야 하는지 조언할 수 있는 능동적 파트너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장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지만 역으로 제안을 해서 성공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게 올바른 CRO의 역할이 아닐까요."


김민건 기자 (kmg@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