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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퀄리티 직결되는 CRA 고충 누구보다 잘 알죠"

최고관리자 2019-11-14 18: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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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퀄리티 직결되는 CRA 고충 누구보다 잘 알죠"


임상전문가로 CEO 자리 오른 공경선 드림씨아이에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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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탁순 기자] "CRA(Clinical Research Associate; 임상시험모니터요원)가 어려운 점은 많은 전문가들과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전문지식이 쌓이지 않으면 더욱 힘들죠. 그래도 후배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했으면 좋겠어요. 임상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임상을 모니터링하고, 임상을 전반적으로 리드해가는,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공경선(52) 드림씨아이에스 대표는 누구보다 CRA의 고충을 잘 안다. 흔히 CRO(Clinical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의 꽃은 CRA라고 한다. 하지만 CRA는 업무가 많고, 불규칙해 이직도 잦은 편이다. 임상을 모니터링하는 요원으로서 의사나 간호사 등 전문가들과 부딪히며 상처입을 때도 있다.

하지만 CRA의 능력은 곧 임상시험 퀄리티를 보증하기도 한다. 유능한 CRA가 많은 CRO에 제약사들이 몰려드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공 대표도 유능한 CRA 중 한 명이었다. 그는 1995년 삼성의료원 임상간호사(CRC)로 임상시험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 CRC는 피험자와 연구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조정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이후 2003년 다국적제약사 와이어스, 글로벌 CRO 파렉셀, 직전 유한양행까지 25년간 임상시험 업무를 수행했다. 파렉셀에서는 COL(clinical operation leaders)를 관리하는 팀장이었고, 유한양행에서는 임상개발 팀장으로, 폐암신약인 레이저티닙의 임상을 진행했다.

CRC로 시작해 임상분야에서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며 국내 CRO 수장에 오른 건 아마도 공 대표가 유일할 것이다. 대부분 국내 CRO들이 오너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드림씨아이에스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 공 대표는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드림씨아에스는 2015년 중국 타이거메드에 인수 합병된 이후 글로벌 CRO로서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 국내 CRO로는 처음으로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이달말 쯤 예비심사 통과여부가 결정된다.

공 대표는 "드림씨아이에스를 글로벌CRO로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주식 상장도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굉장히 큰 상징성이 있고, 여러모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드림씨아이에스는 타이거메드와 협력한 글로벌 과제가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


 대부분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 임상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공 대표는 "중국 제약기업들도 크게 성장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한중일 3국 데이터는 상호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게메드 합병 이후 글로벌 과제 진행이 꽤 많이 늘어나고 있고, 국내 회사들의 중국 진출을 도와줄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생겼다"며 "앞으로 드림씨아이에스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 통로 역할을 담당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임상 퀄리티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경영철학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중요한 건 임상 퀄리티"라며 "이를 위해 교육, 인재영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다.

CRO 입장에서 퀄리티의 열쇠는 역시 좋은 인재다. 특히 좋은 CRA가 임상 퀄리티를 좌지우지한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직원 200여명 중 CRA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성이 80%다.

공 대표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어 나가는데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는 "드림씨아이에스는 여성이 많은 만큼 그에 맞춰 다양한 복리후생들이 있어 놀라웠다"며 "많은 직원들이 재택 근무 및 유연근무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권장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여성 대표로서, 또한 워킹맘으로 여러 회사를 경험했지만, 드림씨아이에스의 다양하고 유연한 문화와 제도는 유능한 워킹맘과 젊은 여성들에게 좀 더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CRA로서 일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자부심을 갖고 경험을 쌓아가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공 대표는 "간호사, 약사, 의사 등 전문가들과 일하기 위해서는 담당하는 해당 임상 분야에 있어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한다. 전문 지식이 없으면 더욱 힘들어진다"면서 "하지만 저는 우리 직원들뿐 아니라 임상업계에서 일하는 후배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글로벌 CRO들은 CRA부터 시작해 경력을 쌓아가면서 컨트리 헤드까지 올라가고 있고, 저 또한 CRA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가면서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며 "저의 이런 경력이 현재 새로 들어오는 신입직원이나 후배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IPO 이후 다각도 사업을 구상 중이고, CRO를 근간으로 한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탁순 기자 (hooggasi2@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