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드림CIS, 임상시험 CRO의 국내 첫 코스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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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드림CIS, 임상시험 CRO의 국내 첫 코스닥 도전
1500건 이상 프로젝트 수행…중국 진출·플랫폼사업 본격화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드림씨아이에스(드림CIS)가 임상시험 대행회사(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015년 홍콩 타이거메드에 인수된 지 5년 만이다.
공경선 드림씨아이에스 대표이사는 28일 화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신약개발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임상 CRO 최초로 상장에 도전한다"며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공경선 드림씨아이에스 대표이사 [사진=드림씨아이에스]
지난 2000년 4월 설립된 드림씨아이에스는 임상시험 대행을 비롯해 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 등에 임상시험과 관련한 모든 영역을 서비스하고 있다. 중국 CRO인 타이거메드에는 2015년 인수돼 시판 후 조사(rPMS)와 임상시험(Clinical Trial) 대행에서 고른 성장을 하며 2018년 192억, 작년 2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임상시험 CRO 서비스는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기초연구 위탁을 통해 수행하는 비임상시험과 진단분석 및 임상시험 관리기준에 따라 임상시험의 설계와 수행, 결과보고를 하는 임상시험 분야로 구분된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임상시험 분야 중에서 주로 임상1상부터 4상을 대행하고, 시판 이후 임상인 조사 및 관찰연구 등을 수행한다.
공 대표는 "그동안 1천500건 이상의 프로젝트에서 성공을 거둔 만큼, 다양한 질환군에 대한 레퍼런스와 다수의 프로젝트 노하우를 기반으로 임상시험 대행은 물론 시판 후 임상 대행, 자문 및 허가 관련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며 "특히 중국 타이거메드에 인수되면서는 표준운영지침과 업무시스템을 단일화해 다국적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높였다"고 자신했다.
국내 CRO 시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1.5% 성장하며 2018년 기준 4천55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글로벌 CRO 시장 역시 2016년 354억 달러에서 내년 645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공 대표는 "높은 임상시험 품질과 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정부의 투자의지를 감안할 때 능률적인 규제 구조에 힘입어 국내 CRO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최근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룹 지배회사인 중국 타이거메드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과 플랫폼 사업도 본격화한단 계획이다. 드림씨아이에스의 현 최대주주는 홍콩 타이거메드지만 이 회사는 중국 항저우 타이거메드의 100% 자회사다. 타이거메드는 중국 전역은 물론 호주, 미국, 유럽 등으로 진출해 있는 글로벌 임상 CRO다.
공 대표는 "최근 중국에서도 신약개발을 활발히 하면서 임상시험 수요가 많아졌다"며 "한국으로 진출하려는 중국 고객사 또한 크게 늘어 이들에 대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이번 IPO에서 총 135만4천786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격은 1주당 1만3천~1만4천900원으로 예상 공모금액은 176억~201억원이다. 내달 7~8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3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22일이며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출처 : http://www.inews24.com/view/126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