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탁 기업들 상반기 외형 회복…수익성 '양극화' > Press releases

본문 바로가기

[Company News] 임상수탁 기업들 상반기 외형 회복…수익성 '양극화'

최고관리자 7시간 40분전 17
  • - 첨부파일 : 2026상반기_CRO실적.jpg (79.1K) - 다운로드

본문

- 드림, 성장세 지속…씨엔알, 흑자 반등
- 대손·금융비용에 기업별 손익 엇갈려
- 하반기 정책펀드 확대에 수주 기대감
 
[비즈와치 장종원 기자] 국내 주요 임상·비임상 수탁연구기업(CRO)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외형 반등 흐름 속에서도 수익성 면에서 뚜렷한 양극화를 나타냈다. 

다수 기업이 매출 회복과 영업손실 축소에 성공하는 등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손상각비 급증이나 금융 평가손실 등 개별 요인에 따라 손익 희비가 갈렸다.

매출 회복·적자 축소…2분기 흑자 전환

18일 국내 주요 CRO기업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해보니 드림씨아이에스는 견조한 외형 성장과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드림씨아이에스의 상반기 매출은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인 2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늘어난 23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금융자산 평가손실(약 58억원) 및 전환사채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되며 반기순손실 4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씨엔알리서치는 2분기 들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25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고 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7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억8000만원을 거두며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바이오인프라는 상반기 매출은 140억원으로 약 22% 늘었고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전년동기 33억원 영업손실에서 적자 폭을 줄였다. 2분기 영업이익 76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1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생동성시험(47%)과 개량신약 임상(44%)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비임상 CRO인 바이오톡스텍과 HLB바이오스텝은 영업손실을 대폭 축소하며 본업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냈다. 바이오톡스텍은 상반기 매출이 263억원으로 2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3억원에서 20억원으로 축소됐다. 2분기 영업손실은 1억8000만원 수준까지 줄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 

HLB바이오스텝은 상반기 매출이 295억원으로 약 6% 감소했으나, 영업비용 감소와 함께 영업손실은 69억원에서 45억원으로 축소됐다. 콜마바이오텍(옛 우정바이오)은 상반기 매출 220억원(43% 증가), 영업이익 4억원으로 전년동기 30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손비용·수주 위축에 손익 악화

일회성 대손비용이나 수주 위축 등으로 고전한 기업들도 있었다.

디티앤씨알오는 상반기 매출이 214억원으로 6%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55억원에서 101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판관비 내 대손상각비가 전년 동기 3억원에서 33억원으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사채 조기상환손실(약 91억원) 등 금융비용이 겹치며 반기순손실은 179억원에 달했다.

클립스비엔씨는 상반기 매출이 93억원으로 42% 감소하고 2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전년 동기 12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신규계약액(112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들며 외형과 신규 수주가 동반 위축됐다.

코아스템켐온은 상반기 매출 97억원, 영업손실 103억원을 기록했다. 줄기세포치료제 생산 중단 여파 속에 비임상 CRO 사업(96억원)이 매출의 대부분을 지탱하고 있으나 여전히 고정비 부담이 큰 상태다.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드림씨아이에스 2515억원, 씨엔알리서치 1601억원, 바이오톡스텍 607억원, 디티앤씨알오 562억원, HLB바이오스텝 341억원, 클립스비엔씨 326억원, 바이오인프라 220억원, 코아스템켐온 127억원, 콜마바이오텍 104억원 순이었다. 다만 수주잔고는 임상, 비임상, 연구시설 구축 등 기업별 사업 영역과 계약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정책펀드 조성·투자 확대…하반기 수주 기대감

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국내 바이오 생태계에 대규모 정책 및 민간 자금이 유입되면서 CRO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 주도의 K-바이오·백신 메가펀드 및 바이오 3상 펀드, 국민성장펀드 등 대형 펀드들의 자금 집행이 가시화되면, 자금난으로 임상 개발을 늦춰왔던 바이오텍들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형 자금 수혈이 후기 임상 진입으로 이어질 경우 임상 CRO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는 선별적 수주와 원가 관리가 중요했다면, 하반기에는 대형 펀드 자금 집행에 따른 신규 임상 발주 확대가 실적 반등의 핵심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 역시 파이프라인 재가동 흐름에 맞춰 하반기 수주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원 기자 jjw@bizwatch.co.kr